구기자의 성분과 효능
구기자는 열매, 뿌리와 껍질, 가지와 잎이 모두 약재로 쓰일 정도로 버릴 것이 없는 나무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구기자는 보통 구기자나무의 열매를 말하는데요, 서양에서는 고지베리(goji berry)로 알려져 있으며 할리우드의 유명 셀럽들이 챙겨 먹는 슈퍼 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불로장생을 원했던 진시황도 챙겨 먹었다고 하며 청나라의 서태후가 스태미나를 위해 챙겨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떠한 효능이 있기에 동서양에서 이렇게 챙겨 먹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구기자에는 베타인이란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알콜성, 비알콜성 간 손상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간암 발생 유전자를 억제하고 간암 억제 유전자를 활성화시킵니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호모시스테인 이라는 세포 독성 물질이 있는데 시력장애, 근시, 백내장 같은 안구 질환을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이 호모시스테인을 해독시키는 아주 중요한 성분이 바로 베타인입니다. 구기자에는 복분자, 돌미나리, 인진쑥 등에 비해 베타인 성분이 10배 이상 들어있다고 합니다.
사시사철 자외선은 신체 조직을 노화시킵니다. 피부는 선크림을 바름으로써 차단하지만 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이 바깥 활동 시 선글라스를 꼭 착용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구기자에 들어있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매우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서 망막의 황반을 구성하는 중요한 색소 성분입니다. 너무 많은 자외선이 눈에 들어왔을 때 자외선을 흡수해서 망막을 보호하고 안구 조직을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를 환원하기 때문에 선글라스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먹는 선글라스인 셈입니다. 자외선은 눈의 모든 조직의 손상을 초래해서 각막을 망가뜨리고 백내장을 생기게 하고 황반 변성을 촉진시킵니다. 구기자의 효능에 관한 연구자료들을 보면 안구건조증, 시력저하,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구기자는 치매 예방에도 좋은데요, 치매의 원인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세포에 침착되는 것이 줄어들고 손상된 뇌 신경세포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구기자의 폴리사카라이드성분은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구기자의 섭취 방법
구기자는 말려서 건포도처럼 생으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말 제품도 있는데요 1일 30g이 넘지 않도록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구기자 차도 있습니다.
구기자는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