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6명 이상 탈 수 있는 큰 SUV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교외에 소풍이라도 가려면 일반적인 고만고만한 차들은 한계가 느껴지는데요,
그렇다고 미니밴을 사기에는 아직까지 어느 정도 '스타일'에 욕심이 있기에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항상 관심 있게 보는 차들이 몇 있는데요, 혼다의 파일럿과 오디세이, 팰리세이드입니다.
미니밴은 망설인다더니 왜 껴있냐 하실 건데요, 이런 차량들에 저만의 기준이 있는데 보디 형식 빼고는 오디세이가 많이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점은 3가지인데요,
1년에 서너 번 3~4시간 정도 운전해서 성묘를 가거나 가끔 강원도 등으로 가족 여행을 갈 때가 있는데
아이들이 멀미 안 하고 갈 수 있을 만큼 3열 승차감이 좋았으면 좋겠고, 체구가 작으신 어머님이 타셨을 경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20 이상 밟지는 않기 때문에 그 이하 속력에서 믿음직한 승차감과 정숙성이 있으면 좋겠고 혹시 모를 긴급 제동이나 회피 시 안전하면 좋겠습니다.
위의 차량들 외에도 쉐보레 트래버스가 눈에 들어왔으나 현재 모델의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신형이 굉장히 핫한데 지엠에 있는 지인의 말로는 국내에는 출시 계획이 없다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어쨌든, 대충 스펙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파일럿 | 오디세이 | 팰리세이드 (캘리그라피4WD) | |
전장 x 전폭 x 전고 (mm) | 5,090 x 1,995 x 1,805 | 5,235 x 1,995 x 1,765 | 4,995 x 1,975 x 1,750 |
휠베이스 | 2,890 | 3,000 | 2,900 |
엔진 (가솔린) | V6 3.5L | V6 3.5L | V6 3.8L |
최고출력 (ps/rpm) | 289 / 6,100 | 284 / 6,000 | 295 / 6,000 |
최고토크 (kg.m / rpm) | 36.2 / 5,000 | 36.2 / 4,700 | 36.2 / 5,200 |
변속기 | 자동 10단 | 자동 10단 | 자동 8단 |
구동방식 | 4륜 | 전륜 | 4륜 |
연비 (km/L)(복합/도심/고속) | 8.4 / 7.4 / 10 | 9 / 7.7 / 11.2 | 8.5 / 7.6 /10 |
승차정원 | 8 | 8 | 8 |
가격 (만원) | 6,940 | 6,050 | 5,343 |
여러 소스를 통해 리뷰를 종합해 보았을 때 파일럿과 오디세이는 고속 주행 성능, 기동성 등에 있어서 팰리세이드보다 나았고 팰리세이드는 가격과 편의장비, A/S 에서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복잡하고 잡다한 편의 장비보다 차의 기본 성능을 중시하는 저로서는 혼다의 파일럿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팰리세이드도 상품성이 좋으나 고속 주행 시 불안감, 너무 흔해 질려버린 디자인 등이 허들로 다가왔습니다.
다음에는 내외부 디자인을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